첼시, 아스날과 0-0...우승까지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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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7. 오전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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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첼시가 아스날과 비겼다. 이제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남은 승리는 2승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첼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아스날과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9승 4무)를 기록한 첼시는 23승 8무 2패(승점 77)가 돼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7)와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첼시는 남은 5경기서 2승을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짓는다. 아스날은 20승 7무 6패(승점 67)가 됐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득실차에서 밀려 3위에 기록됐다.

아스날의 점유율과 첼시의 역습이 초반부터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아스날은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첼시는 아스날의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른 역습을 펼쳐 반격에 나섰다.

양 팀 모두 위협적인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수비진의 높은 집중력에 막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첼시는 전반 16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오스카가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의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헥토르 벨레린이 공이 골라인을 통과하기 전 처리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8분에는 하미레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오스피나를 통과하지 못했다.

아스날도 마찬가지였다. 아스날은 전반 34분 산티 카솔라가 벨레린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그러나 몸을 날린 개리 케이힐에게 막혀 골대로 향하지 못했다. 아스날은 공이 케이힐의 핸드볼 파울을 주장했지만, 심판은 고의적인 핸드볼이 아니었다고 판단을 내렸다.

전반전 동안 아스날보다 공격 기회가 적었던 첼시는 후반전에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했다. 무리뉴 감독은 하프타임에 오스카를 빼고 디디에 드록바를 투입했다. 드록바는 아스날에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다.

드록바의 투입 이후 첼시의 공격은 아스날과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기회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첼시와 아스날은 전반전에 많은 힘을 쏟아부었는지 전반전에 비해 역동적인 모습은 많이 줄었다.

체력 저하로 힘든 경기가 됐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특히 첼시와 승점 차를 좁혀야 하는 아스날은 후반 31분 프란시스 코클랭 대신 대니 웰벡을 투입했고, 후반 39분에는 올리비에 지루 대신 시오 월콧을 넣어 승부수를 던졌다.

아스날과 달리 첼시는 급할 것이 없었다. 아스날의 추격을 허용하지만 않는다면 우승에 다가설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첼시는 후반 45분 파브레가스를 빼고 수비수 커트 조우마를 투입하며 수비를 단단히 했다.

결국 경기는 첼시의 의도대로 됐다. 첼시는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해 경기 종료 직전 윌리안 대신 후안 콰드라도를 투입하며 시간을 끌었고, 남은 시간 동안 골문을 지켜내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첼시로서는 아쉬울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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