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시민구단 첫 ACL 16강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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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3. 오전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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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성남, 서정환 기자] 시민구단 성남FC가 내친김에 대형사고를 쳤다.

성남FC는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15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조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차전에서 김두현의 선제 페널티킥과 남준재의 추가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승점 10점의 성남(골득실 +2)은 부리람(승점 7점, 골득실 +1)을 제치고 F조 1위로 올라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진 경기서 감바 오사카(승점 7점, 골득실 +1)는 광저우 부리를 5-0으로 대파했다.

성남은 감바 오사카와의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승점 10점을 확보했다. 성남은 부리람, 감바 오사카와의 전적에서 2승 1패로 가장 앞선다. 감바는 1승 1무 1패, 부리람은 1승 1무 2패가 된다. 따라서 성남은 잔여 감바전에 상관 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부리람을 이긴 뒤 김학범 감독은 “뒷경기는 생각 안한다. 감바전은 생각 안하고 다음 제주전만 생각하겠다. 우리로서 쉬운 것이 하나도 없다.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감바와의) 마지막 경기서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성남이 되길 바란다”면서 방심을 경계했다. 그 때만 하더라도 광저우 부리 대 감바 오사카의 경기결과가 나오기 전이었다.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김학범 감독은 "16강 진출이 기쁘다. 시민구단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올 시즌 시민구단으로 새로 태어난 성남은 지난해 FA컵 우승에 이어 올해 ACL 16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다른 도시민 구단의 ‘롤모델’이 되겠다는 성남의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 아울러 성남은 '도시민 구단은 기업구단의 아류'라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깼다. 성남의 ACL 16강 진출은 K리그 모든 도시민 구단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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