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의미있는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서울, 의미있는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2015.04.01. 오후 2: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서울, 의미있는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_이미지
AD

[OSEN=이균재 기자] 오는 4월 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K리그 클래식 4라운드를 치르는 FC서울이 리그 첫 승과 함께 의미 있는 두 가지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K리그 통산 1497골을 기록 중인 FC서울은 1500골에 단 3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 경기에서 3골을 넣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상대가 제주라는 점이 반갑다. 2009년 이후 FC서울은 제주와 총 19번 만나 18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뿐만 아니라 동일 기간 동안 3골 이상 넣은 경기도 무려 4경기나 될 정도로 FC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다득점을 기록해왔다.

FC서울이 K리그 통산 1500골을 달성하면 동아시아 두 번째 기록이 된다. 현재 일본 J리그 구단 최다 득점은 가시마 앤틀러스가 1321골을 넣었으며, 중국 C리그는 산둥 루넝의 554골이다. 동아시아 최초이자 K리그 첫 번째 1500골 달성은 지난해 포항이 기록했다.

FC서울이 제주전에 도전하고자 하는 두 번째 기록은 몰리나의 K리그 역대 최소 경기 60(골)-60(도움)달성이다. 지난 포항과의 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윤주태의 골을 어시스트한 몰리나는 K리그 통산 177경기 64골 59도움을 기록하며 대기록에 도움 하나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번 제주전에서 몰리나의 60-60달성이 유력한 이유가 있다. 바로 몰리나가 대표적인 제주 킬러이기 때문이다. 몰리나는 FC서울 입단 후 제주를 상대로 10경기에 출전해 2골 6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제주를 만나면 그의 도움 능력이 한층 더 빛을 발해왔다.

몰리나가 이번 제주전에서 60-60클럽에 가입하며 에닝요(207경기)의 종전 기록을 무려 29경기나 앞당기며 K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한편, K리그 역대 60-60클럽은 2003년 신태용을 시작으로 2013년 에닝요, 2014년 이동국이 차례로 기록했다.

FC서울은 매번 좋은 기억을 선물해준 제주를 상대로 K리그 통산 1500골, 몰리나의 최소 경기 60-60클럽 가입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과 함께 리그 첫 승을 반드시 이룬다는 각오로 4월 4일만을 기다리고 있다.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