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 이재성, 강렬함을 보여주다

'A매치 데뷔' 이재성, 강렬함을 보여주다

2015.03.28.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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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허종호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찾았던 제 2의 이정협(상주 상무)은 이재성(전북 현대)이었다. 그러나 그 강렬함은 이정협 이상의 것이었다.

이재성이 이번 시즌 목표로 삼았던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까지 모인 정예 멤버로 나선 A매치였다. 잔뼈가 굵은 선수들도 많았다. 그러나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서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는 데뷔전을 치른 이재성이었다.

86분 동안 이재성은 어떤 선수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국가대표 유니폼이 낯선 선수이지만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종횡무진하는 이재성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안정된 드리블과 동료들을 이용한 패스 플레이는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슈틸리케 감독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재성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밝힌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이재성을 많이 지켜보지 못했지만, 가장 잘한 경기 같다. 많은 활동량을 선보였고, 공격적으로도 결정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 클래식이 개막한 이후 제 2의 이정협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다. 호주 아시안컵 이전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이정협을 발굴해 일약 스타로 만든 그였던 만큼 많은 관심이 모였다. 결국 이날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이 원했던 제 2의 이정협이 이재성이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이재성은 이정협과 달랐다. 슈틸리케 감독이 찾아낸 이정협과 달리 이재성은 데뷔 첫 해부터 뛰어난 활약으로 K리그 클래식에서 인정을 받은 선수다. 자신이 직접 능력을 선보여 대표팀에 승선한 이재성은 모두가 기대했던 제 2의 이정협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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