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놓친 승리, 공한증은 지켰다

부상으로 놓친 승리, 공한증은 지켰다

2015.03.27.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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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허종호 기자] 예상하지 못한 선수들의 연속 부상으로 승리는 놓쳤다. 하지만 공한증은 지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서 전반 15분 구자철의 헤딩 선제골로 리드했지만 전반 31분 쿠지보예프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한국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부상자가 발생한 사이 실점했다. 이정협이 상대 선수와 경합 도중 안면 출혈로 그라운드를 떠난 사이 한국은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공한증을 이어가며 자존심은 지켰다. 이날 전까지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역대 전적에서 9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 8강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9승 2무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이어갔다.

우즈베키스탄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도 공한증을 인정할 정도였다. 그는 "한국은 항상 경기할 때 불편한 팀이다. 우리가 20년 넘게 이기지 못하고 있는데 과거가 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내일 경기서 승리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시모프 감독의 바람은 희망에 그쳤다. 우즈베키스탄은 동점골 이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부상자가 2명이나 발생해 계획한 바를 실천하지 못한 한국을 상대로 추가골을 넣지 못해 역대 전적 1승 3무 9패를 기록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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