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마리 토끼 노리는 전북, 선수단 이원화 한다

2마리 토끼 노리는 전북, 선수단 이원화 한다

2015.03.02.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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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가 선수단을 나누어서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전북이 선수단을 이원화한다. 전북은 이번 시즌 목표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정했다. 모든 일정을 AFC 챔피언스리그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K리그 클래식을 포기할 수는 없다. K리그 클래식 순위에 따라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가 정해지는 만큼 K리그 클래식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해야 한다.

결국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만 한다. 최강희 감독도 한 대회에만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두 대회에 대한 비중을 다르게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강희 감독은 "1차 목표는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이다. 16강을 통과한 이후 8강까지 여유가 있는 만큼 K리그 클래식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위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법은 이원화다. 전북은 K리그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했던 2011년과 같은 선수단의 이원화를 생각하고 있다. 최 감독은 "이원화를 해야 할 때가 분명히 있다. 1.5군도 사용할 계획이다. 경기의 비중과 홈·원정의 일정에 따라 선수들을 잘 운영해야 한다. 또한 부상자가 계속 생기는 만큼 부상자의 방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선수단의 이원화는 선수들의 체력 안배는 물론 경기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전북은 지난 시즌 초반 호주 원정 이후 선수들의 급격한 체력 소모로 골머리를 앓았다. 최 감독은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을 병행하면서 체력적으로 고생이 많았다. 올해도 어렵기는 하지만 포지션 별로 보강이 잘됐다"며 "선수들을 적절하게 나누어서 체력 소모를 막아 경기력의 기복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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