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의 굳건한 믿음, 지루의 천금 속죄포

웽거의 굳건한 믿음, 지루의 천금 속죄포

2015.03.02. 오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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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아스날의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29, 프랑스)가 에버튼전서 천금 속죄포를 쏘아 올렸다.

아스날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끝난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서 전반 39분 지루의 선제 결승골과 종료 1분 전 토마시 로시츠키의 쐐기골에 힘입어 에버튼을 2-0으로 제압했다.

지루는 지난달 26일 AS 모나코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선발 출격해 후반 15분까지 60분을 뛰었지만 존재감은 제로였다.

유럽축구통계전문인 후스코어드 닷컴도 경기 후 지루에게 양 팀 최저 평점인 5.7을 부여했다. 지루는 이날 총 6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패스성공률은 55.6%에 그쳤다.

지루는 이날 수 차례 찬스를 놓치며 1-3 패배의 장본인이 됐다. 결국 시오 월콧과 교체 아웃되며 씁쓸히 그라운드를 빠져나와야 했다. 아스날도 2골 차 패배를 당하며 8강행의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그럼에도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에버튼전서 지루를 선발 출격시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지루는 전반 27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크로스를 위협적인 헤딩 슛으로 연결하며 속죄포 예열을 마쳤다.

지루는 전반 39분 기어코 아스날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메수트 외질의 코너킥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하며 에버튼의 골망을 갈랐다. AS 모나코전 부진을 깨끗이 씻어내는 천금 속죄포였다.

후반 들어 동료와의 훌륭한 연계 플레이로 기회를 제공한 지루는 종료 직전엔 위협적인 헤딩 슛으로 다시 한 번 에버튼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승리의 주역으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상이었다.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승점 51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뛰어올랐다. 아울러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5)와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반면 에버튼은 승점 28로 1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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