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G 출전' 기성용, 더 높은 곳을 봐야 할 이유

'100G 출전' 기성용, 더 높은 곳을 봐야 할 이유

2015.03.01. 오전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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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3시즌만에 100경기 출전의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인으로는 박지성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출전 기록이다.

기성용은 1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4-2015 EPL 27라운드 원정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출전으로 기성용은 잉글랜드에서 총 100경기에 나섰다. 3시즌만에 일궈낸 대기록이다. 이날 스완지는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012-2013 시즌 스완지에서 EPL에 데뷔한 기성용은 당시 29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스완지서 1경기에 나선 후 선덜랜드도 임대를 떠났다. 기성용은 선덜랜드에서도 27경기를 뛰며 팀을 강등위기서 벗어나게 만들었다.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기성용은 올 시즌 스완지로 복귀해 21경기에 출전했다. 3시즌째 뛰는 기성용은 총 100경기에 나서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이영표(70경기)와 이청용(67경기)을 제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경기 출전 회수 2위로 올라섰다. EPL서 가장 많이 뛴 선수는 바로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총 156경기를 뛰었다.

기성용은 EPL서 81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FA컵에는 3경기에 출전했고, 리그컵에 총 14경기에 나섰다. 유로파리그(PO포함)는 2경기에 나섰다. 이처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기성용에게 번리와 경기는 분명 기회였다.

이날 기성용은 100경기 출전과 함께 한국인 최다골 기록을 작성할 가능성이 높았다. 번리가 워낙 순위가 낮은 팀이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번리가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분명 전력이 앞서는 것은 스완지. 따라서 최근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서는 기성용은 골을 넣을 기회를 가질 가능성이 높았다.

현재 기성용은 한국인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다. 물론 박지성과 동률인 상황이다. 박지성은 2006-2007, 2010-2011시즌 맨유에서 각각 5골씩을 넣었다.

올 시즌 기성용도 5골을 기록중이다. 특히 기성용은 왼발로 3골을 넣는 등 자신이 가진 기량을 모두 쏟아내고 있다. 따라서 이날 경기서 추가골을 넣었다면 2배의 기쁨을 가질 수 있었다.

그 결과 기성용은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19분 상황에서 문전 혼전 중 상대 자책골로 득점을 기록할 때 기성용은 끝까지 볼에 대한 집중력을 선보였다. 수비와 경합을 통해서 마지막까지 밀어 넣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노력하며 기성용은 골에 대한 욕심도 나타냈다.

비록 기성용이 골은 넣지 못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2연승을 바탕으로 스완지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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