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호날두 공백?...레알, 화력은 여전

'득점왕' 호날두 공백?...레알, 화력은 여전

2015.02.01. 오전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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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득점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어도 레알 마드리드의 화력은 여전히 화끈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경기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을 달린 레알 마드리드는 17승 3패(승점 51)가 돼 2위 바르셀로나(승점 47)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5승 7무 9패(승점 22)가 됐다.

중위권 레알 소시에다드를 만난 선두 레알 마드리드였지만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불안감이 있었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이자, 이번 시즌에도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날두가 폭력적인 행위에 대한 징계로 2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기 때문이다. 호날두가 없는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팀의 득점력 저하를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걱정은 기우였다. 호날두가 없어도 레알 마드리드의 화력은 여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 이스코 등을 내세워 레알 소시에다드를 경기 내내 몰아 붙였다. 게다가 수비진까지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날카롭게 만들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골키퍼 제로니모 룰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슈팅을 막느라 정신이 없었다.

룰리는 무려 7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하지만 골대 안으로 들어간 슈팅도 적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소시에다드보다 3배 이상(26-8) 많은 슈팅을 시도해 4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분 예상치 못한 실점을 했지만,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2분 만에 동점골을 넣어 분위기를 돌렸다. 이후 세르히오 라모스가 결승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고, 후반전에 벤제마가 연속골을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모두 레알 마드리드 특유의 공격적인 운영으로 만든 득점포였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득점왕 호날두가 없어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한 경기였다. 호날두 없이 1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이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애를 먹지 않고 세비야와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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