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불통' 반 할, 결국 4백 변신 선언

'고집불통' 반 할, 결국 4백 변신 선언

2015.01.31.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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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루이스 반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4백 수비로 변신을 선언했다.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스리백과 포백 수비라인을 혼용하며 경기를 운영했던 반 할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서 스리백을 고집하고 있다. 그러나 성적은 시원찮다. 특히 지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과 경기서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한 뒤 2골을 넣으며 의외의 결과를 얻었다. 당시 맨유 팬들은 경기 중 "4-4-2"를 외치며 반 할 감독의 심기를 거슬리게 했다.

시즌 초반 레스터 시티와 경기서 3-5의 역전패를 당한 후 반 할 감독은 스리백에 2명의 수비를 더해 백 5의 수비로 변한 바 있다. 하지만 반 할 감독은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반 할 감독은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크게 앞서고 있는 가운데서도 우리는 승리를 거두지 못한 기억있다. 특히 조직력이 흔들렸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안정감이 높은 스리백 전술을 사용했다. 특히 백 5로 변신하면서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고 실점도 늘었다.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EPL서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반 할 감독은 "그러나 문제는 득점력이다.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지만 공격력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에 4-4-2 전술로 변경할 예정이다. 더욱 안정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11승 7무 4패 36득점 21실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실점은 분명히 적어 보인다. 1위인 첼시(19실점), 3위 사우스햄튼(21실점)에 이어 3위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공격력은 불안하다. 36득점에 그치고 있다. 맨유가 보유한 공격진으로 나타낼 만한 득점력은 아니다.

특히 맨유는 포백 전술을 사용했을 때 더 높은 승률을 선보였고 수비진도 기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따라서 4-4-2로의 변신은 긍정적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반 할 감독은 "우리의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볼 경합에서 승리해야 한다. 상대의 롱 볼 연결을 잘 막아내며 득점 기회를 만든다면 좋은 결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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