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55년의 해묵은 기록 바꿀 때다!

드디어 55년의 해묵은 기록 바꿀 때다!

2015.01.31. 오전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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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한국 축구가 55년된 해묵은 기록을 바꿀 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한국을 떠나며 슬로건을 'TIME for CHANGE(변화하라)'로 정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지 않았던 모습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자는 뜻이었다.

한국은 자신들의 슬로건을 지켰다. 대회 초반에는 흔들리는 모습이 보여 불안함을 남겼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지휘 아래 변화하면서 27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 아시안컵 통산 최다 결승 진출국(6회, 사우디아라비아와 타이 기록)이 되기도 했다.

변화가 끝난 것은 아니다. 아직 하나의 목표가 남았다. 바로 우승이다. 한국은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초대 대회와 1960년 한국에서 열린 제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5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아시아의 맹주라고 자처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유였다.

이제 제대로 된 아시아의 맹주가 될 기회가 왔다. 3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리는 호주와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은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강국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1960년 이후 바뀌지 않은 통산 2회 우승의 기록도 3회로 바꿀 수 있다.

물론 쉽지는 않다. 한국은 1960년 이후 3차례나 더 결승전에 진출했음에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특히 1980년 대회에서는 개최국 쿠웨이트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서 쿠웨이트를 3-0으로 대파했지만, 결승전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와 비슷하다. 한국은 조별리그서 1-0으로 꺾었던 호주를 다시 결승전에서 만나게 됐다. 하지만 1980년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은 다르다.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용에서 밀리고 결과만 챙겼던 조별리그 때와 달리 내용과 결과 모두 챙길 수 있는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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