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기성용이 말하는 '호주'와 '무실점 5연승'

'캡틴' 기성용이 말하는 '호주'와 '무실점 5연승'

2015.01.30.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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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시드니(호주), 이균재 기자] '캡틴'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이 결승 상대국인 호주와 대표팀의 무실점 5연승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2015 AFC 아시안컵 우승컵을 놓고 호주와 자웅을 겨룬다. 27년 만에 결승행 꿈을 이룬 대표팀은 1960년 이후 55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기성용은 결전을 하루 앞두고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서 "이 자리에 올라와서 영광이다. 호주라는 아시아 최강국을 상대로 결승을 치러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면서 "조별리그서 호주와 한 차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 알고 있다. 내일 경기장에서 모든 걸 말하겠다. 아시아 축구가 이정도 수준에 있다라는 걸 경기를 통해 증명해 세계 수준과 격차가 많이 줄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학창 시절을 호주 브리즈번에서 보낸 기성용은 "내가 젊었을 땐 호주와 아시안컵 결승서 맞붙는다는 걸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 당시 호주는 AFC 회원국이 아니었다. 나에게 호주와의 경기는 항상 큰 의미가 있다. 이전에도 브리즈번서 호주와 한 차례 싸웠다. 내가 공부를 했던 곳이라 상당히 특별했다"면서 "결승서 맞붙어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 우리가 아시안컵서 우승을 못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호주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기존에 피지컬로 상대를 밀어붙였다면 조직력과 패스가 좋아져 쉽진 않을 것이다. 호주 경기와 선수들을 잘 분석했다. 변수가 많다. 정신력과 멘탈이 잘 준비돼 있고 부담감을 떨쳐낸다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주전을 기대했다.

기성용은 대표팀이 이번 대회서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오른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대표팀서 대회에 나와서 무실점으로 결승에 올라온 것은 처음이다. 수비에서 골을 안준다는 것은 상당한 자신감을 준다.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되는 부분"이라며 "수비 개개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조직력도 상당히 좋다. 골을 안 먹으려는 마음이 간절하다. 5경기를 하면서 물론 상대에게 찬스를 내준 적도 있고 좋은 찬스를 골로 연결 못한 적도 있다. 운이 따랐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골을 먹지 않겠다는 각오가 있었기에 무실점으로 결승에 올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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