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한 목소리, "(차)두리 형 은퇴 선물로 우승컵을!"

태극전사 한 목소리, "(차)두리 형 은퇴 선물로 우승컵을!"

2015.01.29.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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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시드니(호주), 이균재 기자] "(차)두리 형의 은퇴 선물로 우승컵을 안겨주고 싶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호주와 2015 AFC 아시안컵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지난 28일 시드니 코가라 오벌에서 결승전 준비에 돌입한 대표팀은 29일 오후 레이카르트 오벌에서 호주 사냥을 위한 이틀째 훈련을 이어갔다.

호주와 결승전은 한국 축구가 1960년 이후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저하는 중차대한 무대다. 차두리(서울)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한 판이다. 정들었던 태극마크를 내려놓는다. 차두리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서 4강 신화의 기쁨을 만끽하게 해줬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원정 16강행을 이끌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10년 넘게 그라운드를 누볐고, 마지막 고별무대를 앞두고 있다.

이근호(엘 자이시)는 이날 훈련 전 인터뷰서 "(차)두리 형의 은퇴 경기서 투혼을 불사를 것이다. 두리 형이 경기장 안팎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더 열심히 뛰는 것만이 고마움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차두리의 포지션 경쟁자인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도 "우리 모두 두리 형에게 멋진 은퇴 선물을 해주려고 생각하고 있다. 준우승은 의미가 없다. 우승해서 두리 형에게 멋진 선물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태극전사들이 떠올리는 차두리의 이미지는 무엇일까. 이근호는 "'유쾌함'이 생각난다. 성격도 닮고 싶은 부분이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준다"고 설명했다. 김창수는 "'활기참'이 떠오른다. 웃음바이러스 이미지"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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