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탈락 일본, 후임 감독으로 스콜라리?

충격 탈락 일본, 후임 감독으로 스콜라리?

2015.01.29. 오전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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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희선 기자] 승부조작 의혹에 아시안컵 8강 탈락 충격까지 겹친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아기레 감독을 대체할 또다른 카드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을 물망에 올리고 있다.

일본 석간지인 닛칸 겐다이는 아기레 감독의 후임으로 거물 브라질인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안컵 8강 탈락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 회장이 아기레 감독의 유임을 확언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승부조작 고발이 수리되기 전까지의 일이며 고발 수리 후에는 경질이 확정적이라는 보도다.

닛칸 겐다이는 일본 언론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스페인 발렌시아 법원에 제출된 고발장이 수리되는 시점에 아기레 감독은 경질 통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일본 축구계의 거물인 가와부치 사부로 전 협회 회장의 입김도 작용하고 있다.

가와부치 전 회장은 "앞으로 몇 년 후 무죄가 밝혀진다 해도 이미 승부조작이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을 것이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스폰서들도 이미지 추락을 우려하고 있다"며 다이니 회장을 압박 중이다. 닛칸 겐다이는 '우유부단한 예스맨' 다이니 회장은 가와부치 전 회장의 말에 꼼짝 못하는 만큼 감독 교체는 사실상 확실하다는 입장이다.

아기레 감독이 경질될 경우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는 스콜라리 감독이다. 닛칸 겐다이는 남미 축구 사정에 밝은 한 언론사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지난해 말부터 차기 감독 선정이 물밑에서 진행됐고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거물 지도자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스콜라리 감독이 적격이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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