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초 득점' 토레스, 이번에는 진짜 부활?

'38초 득점' 토레스, 이번에는 진짜 부활?

2015.01.29. 오전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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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엘니뇨' 페르난도 토레스(AT 마드리드)가 다시 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FC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 코파 델 데이(국왕컵) 8강 2차전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2승을 거두며 코파 델 레이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선제골은 AT 마드리드가 기록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페르난도 토레스가 골 맛을 봤다. 토레스는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38초만에 골맛을 봤다. AT 마드리드는 곧바로 골을 터트리며 기분좋게 1-0으로 앞섰다.

이날 토레스의 감각적인 슈팅은 완전히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토레스는 지난 16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건재를 과시했다. 만주키치가 부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토레스는 완벽한 공격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아울러 AT 복귀골을 신고하며 그간의 설움을 씻었다.

FC 바르셀로나를 맞아서도 토레스의 움직임은 간결했다. 1차전에서 중원에서 연결되는 볼이 제대로 없는 가운데서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토레스는 부정확한 패스를 이어받아 득점을 뽑아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중원에서 볼을 걷어내며 반전 기회를 노리던 상황에서 토레스는 갑작스럽게 연결된 패스였지만 기가막힌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의 움직임을 바르셀로나 수비진은 따라 잡지 못했다.

아크 정면에서 기회를 잡은 토레스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그동안 토레스가 보여줬던 부족한 움직임과는 완전히 달랐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바탕으로 토레스는 다시 반전 기회를 잡았다. 2명이 퇴장 당하는 상황에서 토레스에게 원맨쇼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토레스는 다시 엘니료를 불러올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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