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자체 평가전 2-2 무승부

슈틸리케호 자체 평가전 2-2 무승부

2014.12.21. 오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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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슈틸리케호가 아시안컵 대비 자체 평가전을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일주일간의 제주 특훈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건하 코치가 이끄는 백호팀은 21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구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자선경기서 신태용 코치가 지휘하는 청용팀과 2-2로 비겼다. 백호팀은 전반 이정협(상주)과 이재성(전북)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으로 앞섰지만 후반 들어 김은선(수원)의 자책골과 정기운(광운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태극전사들에겐 이듬해 1월 호주에서 열리는 2015 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기회였다. 눈발이 휘날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의 움직임은 적극적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제주 전지훈련서 시즌이 한창인 해외파와 중동파를 제외하고 아시아 전역에서 뛰는 28명을 소집했다. 전훈 마지막 날인 이날 자선경기를 겸해 자체 평가전을 치르며 일주일간의 특훈을 마감했다.

선제골은 백호팀의 차지였다. 박스 안에서 여러 차례 슈팅이 무위에 그쳤지만 전반 19분 이재성의 슈팅이 문전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고, 상주의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이 머리로 밀어넣어 1-0으로 리드했다.

청용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백호팀의 수문장 정성룡을 넘지 못했다. 전반 24분 이용재와 2분 뒤 김민우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두 차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백호팀은 전반 41분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권창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한교원의 재차 크로스에 이어 문전에서 이재성이 마무리하며 2-0으로 도망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들어 김승규와 이범영 등을 비롯해 부상으로 이탈한 이들을 대신해 자체 평가전을 위해 긴급 수혈한 정기운 등을 모두 투입하며 실험을 거듭했다

청용팀이 후반 반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강수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지만 1분 뒤 김민우가 김주영의 볼을 가로 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김은선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1-2로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청용팀은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김민우와 강수일이 중심이었다. 결국 김민우의 발에서 시작된 공격 작업이 후반 24분 동점골로 이어졌다. 연습생으로 평가전에 나선 정기운이 장현수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두 팀은 결국 사이 좋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하며 제주 전훈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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