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없는 첼시, 19G 무패행진의 원동력

부상자 없는 첼시, 19G 무패행진의 원동력

2014.11.29.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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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첼시의 19경기(15승 4무) 연속 무패행진의 비결은 무엇일까. 좀체 삐걱거림이 없는 탄탄한 더블 스쿼드다.



올 시즌 첼시는 유럽 무대를 통틀어 가장 안정된 내용과 결과를 뽐내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모든 대회서 19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승 2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승 2무, 캐피털원컵(리그컵)서 2승을 기록했다.



잘 나가는 덴 다 이유가 있다. 우선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을 꼽을 수 있다. 올 시즌 첼시 부임 2년 차를 맞은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3위의 아픔을 교훈 삼아 '스페셜원'으로 거듭났다. 맞춤 전술과 절묘한 선수 기용, 꾸준한 로테이션 등으로 자유자재로 상대를 요리하고 있다.



이적생들의 활약은 첼시의 비상에 날개를 달아줬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던 디에구 코스타와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주인공이다. 올 여름 첼시에 합류한 둘은 각각 득점과 도움 부문 랭킹 2위(11골), 1위(10도움)를 달리며 첼시의 고공행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또 하나의 무패 원동력은 부상자가 없는 탄탄한 스쿼드다. EPL 부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프리미어인저리스'에 따르면 첼시의 부상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나단 아케(햄스트링) 단 1명에 불과하다. 아케는 올 시즌 총 3경기 출전에 그친,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다.



첼시는 EPL의 타 팀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부상자가 적다. 20개 팀 중 첼시와 스완지 시티 단 두 팀만이 부상자가 1명이고, 맨체스터 시티, 선덜랜드, 크리스탈 팰리스(이상 3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반면 뉴캐슬 유나이티드(10명),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튼(이상 9명) 등은 시즌 내내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첼시의 더블 스쿼드 힘은 여기서 나온다. 디에구 코스타, 파브레가스, 에뎅 아자르, 네마냐 마티치, 존 테리 등 공수 주축 자원들 외에도 이들에 버금가는 디디에 드록바, 윌리안, 안드레 쉬얼레, 하미레스, 필리페 루이스 등이 꾸준히 활약했다.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던 이들도 어느샌가 그라운드로 돌아와 무패가도에 힘을 실었다.



무리뉴 감독도 최근 영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 "선수들의 새로운 영입도, 떠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는 완벽한 상태"라며 현 스쿼드에 대한 자신감을 내뿜었다.



첼시는 오는 30일 EPL 13라운드서 선덜랜드 원정길에 올라 20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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