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 라모스 비난에 "직접 전화해"

파브레가스, 라모스 비난에 "직접 전화해"

2014.11.27. 오전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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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희선 기자] 세스크 파브레가스(27, 첼시)가 스페인 축구대표팀 동료인 세르히오 라모스(28,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를 비롯한 복수의 언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파브레가스가 라모스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직접 말하라"며 그의 발언에 대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것은 이번달 초 대표팀 소집 때였다. 파브레가스가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라모스가 "몇몇 선수들은 국가에 좀더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 나는 발목 인대가 찢어졌을 때도 대표팀 경기에 빠지지 않았다"며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파브레가스는 스페인 라디오 방송인 카데나 코페와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왼쪽 다리에 햄스트링으로 인해 혹시 경기에 나설 경우 루카 모드리치처럼 부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소집에 응하지 않은 것 뿐이다"라며 억울함을 드러낸 후 "내 책임감에 의문을 품었다는 사실 자체가 불쾌하다"고 라모스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한 파브레가스는 "이제까지 대표팀에서 94경기를 뛰었지만 소집되고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경우도 많다. 그래도 항상 웃는 얼굴로 소집에 응했다"고 스페인에 대한 자신의 충성심을 강조한 후 "라모스와는 U-21 대표팀 시절부터 줄곧 함께 뛰어왔다. 언론을 통해서 메시지를 보낼 필요는 없다. 언제라도 내게 직접 전화해서 이야기하면 될 일이다"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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