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는 혼다를 넘어설 수 있을까

토레스는 혼다를 넘어설 수 있을까

2014.11.23. 오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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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가 본인의 바람대로 혼다 케이스케(이상 AC 밀란)를 넘어설 수 있을까.



AC 밀란과 인터 밀란이 올 시즌 첫 밀란 더비를 벌인다. 두 팀은 오는 24일(한국시간) 새벽 4시 45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스타디움서 2014-20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를 치른다.



AC 밀란과 인터 밀란엔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한 판이다. AC 밀란은 4승 5무 2패(승점 17)로 7위에 처져 있고, 인터 밀란은 4승 4무 3패(승점 16), 9위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승리 팀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반면 지는 팀은 중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을 피할 수 없다.



토레스와 혼다의 발끝에 시선이 쏠린다. 첼시에서 부진을 이어가던 토레스는 올 여름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나며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영 신통치 않은 모습이다. 리그 9경기(교체 3경기)서 1골을 넣은 게 전부다. 스트라이커로서 팀의 득점을 책임져야 하는 토레스이지만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반면 토레스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일본 A대표팀 공격수 혼다는 11경기서 6골을 뽑아냈다. 팀 내 최다 골을 기록했고, 리그 전 경기서 선발 출전해 대부분 75분 이상을 소화했다. 토레스가 부러워 할 정도의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토레스는 최근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나도 우리가 5번의 기회를 만든다면 좋은 징조다"라며 "혼다가 항상 골을 넣을 수는 없다. 내 목표는 여전히 최다득점자가 되는 것이다. 밀란이 나를 데려온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골을 넣는 게 내가 할 일이다"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토레스가 혼다에 버금가는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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