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청용 '펄펄', 슈틸리케호 공격 '청신호'

흥민-청용 '펄펄', 슈틸리케호 공격 '청신호'

2014.11.23.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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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과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튼)이 펄펄 날면서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한 시름 덜게 됐다.

손흥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HDI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장해 후반 13분 시즌 5호골을 터트렸다.

지난달 18일 슈투트가르트와의 8라운드에서 정규리그 3, 4호골을 폭발했던 손흥민은 4경기 만에 분데스리가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각종 대회를 통틀어서는 지난 4일 제니트(러시아)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2, 3호골을 기록한 지 약 20일 만에 나온 골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5골,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3골,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2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1골 등 11골을 기록 중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골을 터트리지 못한 부담을 하노버를 상대로 분풀이에 성공했다. 이번 중동 평가전에서도 손흥민은 골 맛을 보지 못했고 대표팀은 무딘 공격력에 대한 비판을 들어야 했다. 손흥민이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골맛을 보지 못한 손흥민은 분명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독일 빌트는 경기 후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2점을 부여했다. 레버쿠젠에 세 번째 골을 안긴 벨라라비가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1점을 받았으며, 약 3개월 만에 리그서 골 맛을 본 키슬링은 손흥민과 같은 2점을 받았다.

이청용은 블랙풀과 경기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그는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을 패배서 구해냈다. 이청용은 최근 4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는 지난 1일 노리치와의 원정경기에서 1골, 5일 카디프시티와의 홈경기에서 도움, 8일 위건과의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알토란 같은 골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무려 3골-2도움을 뽑아냈다.

닐 레넌 감독이 부임 후 이청용은 펄펄 날고 있다. 특히 영국 현지 언론도 레넌 감독이 창의적 공격을 독려하면서 이청용의 공격력도 덩달아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손흥민과 이청용이 살아나면서 대표팀은 더욱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중동 2연전에서 골 가뭄에 시달려야 했다. 한 수 아래 전력인 요르단과 경기서 한교원(전북)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열린 이란과 경기서는 0-1로 패했다.

당시 대표팀 공격진은 원활한 모습을 선보이지 못했다. 위력적으로 움직였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흥민과 이청용이 소속팀으로 복귀해 펄펄 날면서 분위기 반전 가능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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