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레알 2군 계속 지휘...직무정지 징계 취소

지단, 레알 2군 계속 지휘...직무정지 징계 취소

2014.11.22. 오전 05: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지단, 레알 2군 계속 지휘...직무정지 징계 취소_이미지
AD
[OSEN=허종호 기자] 지네딘 지단(42)이 다시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지단에게 내려졌던 스페인축구협회의 직무정지 징계가 철회됐다. 지난달 지단은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직무수행에 필요한 자격증이 없는 상태서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를 지도했다는 이유로 3개월의 직무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와 지단은 스페인축구협회의 징계에 반발하며 스페인스포츠중재위원회에 항소한 끝에 징계의 취소를 받아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스페인스포츠중재위원회에서 지단의 징계를 취소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페인스포츠중재위원회는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를 지도하는데 결격 사유가 없다고 인정, 스페인축구협회에 지단에게 내려진 징계를 취소하게 했다. 지단이 프랑스축구협회로부터 받은 자격증이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스페인에서는 아마추어 이상의 팀을 지휘하기 위해서는 3급 자격증이 필요하다.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으로는 UEFA 프로와 견줄 수 있다. 당초 지단은 UEFA 프로보다 아래 등급인 UEFA A 자격증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스페인축구협회는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를 지도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스페인스포츠중재위원회의 판단은 달랐다. 지단이 UEFA A 자격증 밖에 없지만 UEFA 규정에 따라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결정한 것.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프랑스축구협회로부터 지단이 UEFA A 자격증은 물론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을 받았음을 인증하는 서류를 받아 스페인스포츠중재위원회에 제출, 지단이 다시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를 지휘할 수 있게 만들었다.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