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결정력 부족이 '최대 고민'

슈틸리케호, 결정력 부족이 '최대 고민'

2014.11.19. 오전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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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슈틸리케호가 좋은 내용을 선보이고도 결정력 부족에 고개를 떨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서 열린 이란과 친선경기서 0-1로 석패했다.

잘 싸웠지만 결정력 부족과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까지 더해지며 악명 높은 아자디 원정 징크스에 또 발목이 잡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이근호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시켰다. 지난 14일 요르단전서 박주영에게 풀타임 기회를 줬던 슈틸리케 감독은 활동량이 많은 이근호를 먼저 선택했다.

이근호는 교체 아웃된 후반 27분까지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에 집중했다.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소득은 없었다. 그와 바통을 터치한 박주영도 마찬가지였다. 18분간 몇 번의 헤딩 경합이 전부였다.

손흥민이 전후반 내내 가장 좋은 움직임과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였지만 그도 끝내 이란의 골망을 출렁이지는 못했다. 몇 차례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초반엔 득점과 다름 없는 찬스서 아쉬운 헤딩 슈팅으로 기회를 놓쳤다.

이동국과 김신욱의 부상 이탈이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둘은 나란히 부상 암초에 걸려 슈틸리케호에 합류하지 못했다.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부재 속 결정력 부족이 슈틸리케호의 최대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슈틸리케호는 지난 10월 출범 이후 A매치 4경기서 4골에 그쳤다. 약체 요르단전 1골, 세대교체 중인 파라과이전 2골, 코스타리카전 1골이 전부였다.

2015 호주 아시안컵 개막이 다가온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의 최전방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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