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오 결승골' 전북, 포항 꺾고 8G 연속 무실점 승리 '新기록'

'카이오 결승골' 전북, 포항 꺾고 8G 연속 무실점 승리 '新기록'

2014.11.15.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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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K리그 최다 무실점 연승 기록을 8경기로 경신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포항과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23승 8무 5패, 승점 77)은 최근 8연승을 달리며 우승팀의 면모를 보였다. 반면 포항(16승 9무 11패, 승점 57)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2위 쟁탈에 있어 먹구름이 끼게 됐다.

이날 승전보로 전북은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단독으로 K리그 최다 연속 무실점 승리 부문을 차지하게 됐다. 또한 1993년 성남 일화가 세운 8경기 연속 무실점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포항을 압박했다. 게다가 정확한 킥을 자랑하는 레오나르도를 활용해 프리킥 기회서 선제골 기회를 엿봤다. 전반 7분 프리킥 기회서의 이승기의 슈팅, 전반 17분 프리킥 기회서 나온 위협적인 장면은 모두 레오나르도의 발 끝에서 나왔다.

포항은 김승대를 이용해 역습으로 대응했지만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문전까지 돌파는 했지만 슈팅을 하지 못한 것. 포항은 전북의 강한 압박에 막혀 전반전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도 하지 못한 채 라커룸으로 돌아가야 했다.

지속적으로 골을 노린 전북은 전반 24분 페널티킥 기회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가 슈팅을 하지 않고 살짝 내준 공을 뒤에서 쇄도한 카이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은 것. 도움 1개를 추가한 레오나르도는 이명주(알 아인)를 제치고 도움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선제골 이후 전북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특히 득점을 올린 카이오의 공격이 날카로워졌다. 카이오는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포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고, 전반 45분에는 단독 돌파에 이은 칩슛으로 추가골을 엿봤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포항은 하프타임에 김재성을 빼고 강수일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 출전권을 위해 2위로 올라서야 하는 포항으로서는 승점 획득이 간절했다. 이에 대응해 전북은 후반 16분 김남일 빼고 이상협을 투입해 오히려 더 공격적인 운영을 선보였다.

포항의 선수 교체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미미했다. 전반전과 다르게 점유율을 크게 바꾸기는 했지만 문전에서의 파괴력은 여전히 부족했다. 몇 차례 슈팅이 나오기는 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위협적이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28분 김원일이 부상을 당해 김형일을 투입했고, 공격진의 변화를 위해 후반 33분 강상우 대신 윤준성을 넣었다.

조금씩 급해지는 포항과 달리 전북은 여유가 넘쳤다. 위협적인 공격도 여전했다. 후반 38분에는 레오나르도를 빼고 정혁을 투입했지만 공격의 날카로움을 잃지 않은 것. 정혁은 후반 41분 중거리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렸다. 골키퍼 김다솔이 반응조차 못한 슈팅이었다.

전북은 남은 시간 동안 포항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실점 위기는 없었다. 승리를 직감한 전북은 후반 종료 직전 우승의 주역이지만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된 이동국을 카이오 대신 투입, 관중들의 박수를 유도해내며 훈훈하게 경기를 마쳤다.

■ 15일 전적

▲ 전주 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1 (1-0 0-0) 0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전24 카이오(이상 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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