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한교원, 슈틸리케호 생존 '청신호'

'데뷔골' 한교원, 슈틸리케호 생존 '청신호'

2014.11.15. 오전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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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한교원(24, 전북 현대)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어필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한교원이 A대표팀에서 웃었다. 한교원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끝난 한국과 요르단의 친선경기서 전반 34분 다이빙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A매치 출전 4경기 만에 터진 데뷔골이었다. 한국은 한교원의 득점포에 힘입어 요르단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날 한교원은 측면에서 시원한 돌파를 선보이며 한국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빠른 스피드가 장기인 한교원은 오른쪽 측면을 흔들면서 기회를 엿봤고 결국 결실을 만들었다. 전반 34분 차두리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올라오는 것을 본 한교원은 수비수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다이빙 헤딩슛을 시도해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전북 현대로 이적한 한교원은 자신의 능력을 어느 때보다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요르단전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측면에서의 빠른 스피드와 문전에서의 결정력으로 10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한교원은 인천에서 보여주던 모습에서 더 발전됐음을 입증한다.

전북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슈틸리케호에 승선한 한교원은 빠르게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A매치서 교체 출전으로 기회를 엿본 한교원은 첫 선발 경기서 슈틸리케 감독의 기대에 확실하게 보답했다. 무엇보다 빠른 스피드는 물론 문전에서의 결정력도 갖췄다는 점을 보여주며 자신의 필요성을 어필할 수 있었다.

한교원의 포지션은 A대표팀의 핵심 이청용(볼튼 원더러스)의 자리다. 데뷔골을 넣기는 했지만 이청용과 경쟁은 아직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교원은 자신이 가진 장점이 이청용의 장점과 색다른 맛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만큼 내년 1월 열리는 2015 AFC 아시안컵 최종명단 포함 가능성을 높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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