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해외언론들 상반된 평가...이유는?

기성용, 해외언론들 상반된 평가...이유는?

2014.10.20.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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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기성용(스완지 시티)가 해외 언론으로 부터 완전히 다른 평가를 받았다. 한쪽은 칭찬이고 한쪽은 지적이다. 과연 어떤점이 상반된 평가를 받게 만들었을까?

스완지 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EPL 8라운드서 스토크 시티에 1-2로 역전패 했다. 이날 패배로 스완지는 5경기 연속 무승행진이 이어졌다.

이날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은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영국 언론은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우선 스카이 스포츠는 "초반에 얻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평소라면 나쁜 평가는 아니지만 팀 원 대부분이 7점을 받은 가운데 기성용에 대해서는 후한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기성용은 경기 초반 문전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후반서도 적극적인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스카이 스포츠는 직접적으로 증명된 부분에 대해서 평가했다.

반면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기성용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기성용은 출발부터 불안했다. 경고 누적으로 인해 중원 파트너인 존조 셸비가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존조 셸비 대신 톰 캐롤이 나섰다. 캐롤은 지난 8월부터 토트넘에서 임대돼 스완지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와 관심을 안고 스완지로 향했다.

기성용은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존조 셸비가 맡았던 역할 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기성용은 공격 보다는 수비에 집중되어 경기를 펼쳤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날은 캐롤의 플레이로 인해 역할이 바뀌었다.

특히 전반 6분 기성용은 공격적인 침투패스를 선보였다. 또 전반 10분에는 2대 1 패스에 이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공격 뿐만 아니라 상대 반격을 적극적으로 막아냈다. A 매치 기간 동안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따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문제가 없었다.

따라서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의 공격 실패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인 기회를 몇차례 맞이한 기성용이기 때문에 역전패를 당한 스완지로서는 안타까움이 컸기 때문이다.

반면 후스코어드 닷컴은 경기에 나타난 결과를 그대로 평가했다. 뒤에서 상대 역습을 막아내고 패스 성공 횟수가 늘어난 것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린 것이다.

해외언론의 평가는 완전히 달랐다. 하지만 역할에 대해서 판단했다. 그만큼 기성용이 열심히 뛰었다는 반증과 같다.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가면서 책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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