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 결승행 좌절…윤덕여 감독이 한 말은?

女축구, 결승행 좌절…윤덕여 감독이 한 말은?

2014.09.29.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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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승하길 바란다".

여자축구 대표팀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북한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4강전에서 북한에 2-1로 역전패 했다. 한국은 북한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서 만족해야 했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승리를 거둔 북한에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싶다"면서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 하고 마음 아파하는 것이 감독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 이야기를 하던 윤 감독은 잠시 울먹거렸다. 이어 "3~4위전도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은 "조소현을 측면으로 옮기면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서도 반전 기회를 노렸다"면서 "전술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 많은 체력훈련을 바탕으로 후반 중반 이후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상대의 전력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북한은 체력적으로 뛰어난 팀이다. 세계 대회에 나서서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술적으로도 뛰어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마치고 북한 김광민 감독과 잠시 대화를 한 윤덕여 감독은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정말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내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했고 북한도 준비를 많이 했다. 아쉬움을 접고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SEN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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