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감독, "한국, 지난해보다 많이 발전"

북한 감독, "한국, 지난해보다 많이 발전"

2014.09.16. 오후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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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균재 기자] "한국, 지난해 동아시안컵 때보다 많이 발전했다."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서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북한은 16일 오후 인천남동아시아드럭비장서 열린 여자 축구 C조 조별리그 1차전서 베트남을 5-0으로 대파했다.



북한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에만 4골을 뽑아내며 베트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슈팅수에서 26-3으로크게 앞서며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북한은 후반 1골을 추가하며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광민 북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어떤 대회든 시작이 중요한데 첫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며 첫 판을 대승으로 장식한 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우리는 지난해 동아시안컵 우승 이후 10월 동아시아경기대회서도 정상에 올랐다"면서 "7월 팀을 구성해 훈련을 진행했는데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지난 8월 훈련을 보러 왔다. 우리를 항상 지켜보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고, 그 덕분에 이겼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만이 아닌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를 해왔다. 전반에 비해 후반 득점력이 저조했던 이유는 선수들이 다음 경기를 위해 체력을 조절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한국의 전력은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들은 모두 이기기 위해, 우승을 위해 왔다. 어느 팀이든 약한 팀은 없다. 모두 아시아에서 강한 팀들"이라며 "한국은 지난해 동아시안컵서 만나 2-1로 이긴 바 있다. 그 때 수준보다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한국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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