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정조준'

손흥민,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정조준'

2014.08.22. 오전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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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2, 레버쿠젠)이 독일 분데스리가 5번째 시즌을 앞두고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정조준하고 있다.

분데스리가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힘찬 기지개를 켠다.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2014-2015시즌의 문을 연 뒤 이듬해 5월까지 쉼없이 달린다. 18개 팀이 각 34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이다.

코리안 분데스리거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한국 선수는 22세의 청년 손흥민이다. 벌써 5시즌째 리그 개막을 바라보고 있다.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지동원(도르트문트),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진수(호펜하임) 등 독일 무대에서 뛰는 6명의 한국 선수 중 가장 경험이 풍부하다.

손흥민은 지난 2010-2011시즌 함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그해 13경기에 나와 3골을 기록했다.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듬해 27경기에서 5골을 넣더니 2012-2013시즌 함부르크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 33경기에서 12골을 터트렸다.

활약을 발판 삼아 지난해 여름 레버쿠젠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1000만 유로(약 136억 원)의 몸값을 증명했다. 3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2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며 유럽 정상급 공격수 반열에 올라섰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아픔과 희망을 동시에 안겨준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손흥민은 홍명보호의 붙박이 좌측 날개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실망스러운 내용과 결과를 남긴 한국 대표팀과 대조를 이뤘다. 세계 무대에서의 손흥민의 활약상은 국민들의 상처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약이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알제리전 1골 등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제 시선은 독일 무대로 향한다. 22세의 청년은 세계가 주목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관심은 3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두 자릿수 골 달성 여부다. 예열은 모두 마쳤다. 지난 20일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14-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1차전서 천금 결승골을 뽑아냈다. 2-2로 팽팽하던 전반 42분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본인의 UCL 무대 데뷔골이자 레버쿠젠의 본선 무대 진출에 발판을 놓는 중요한 골이었다.

손흥민은 오는 24일 새벽 명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벌인다. 지동원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무산됐다. 손흥민의 힘찬 질주가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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