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아웃' 지동원, 만만치 않은 새출발

'4주 아웃' 지동원, 만만치 않은 새출발

2014.08.21. 오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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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지동원(23, 도르트문트)의 새로운 출발이 부상으로 꼬였다.


도르트문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9일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을 다친 지동원이 앞으로 4주 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보도했다. 올리버 카르히 역시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았다.


지동원이 도르트문트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와중에 나온 아쉬운 부상이다. 지동원은 지난 4일 스위스 4부 리그 라퍼스빌-조나와 프리시즌 연습경기서 두 골을 터트리는 대활약을 했다. 또 그는 11일 리버풀과의 친선전에서도 후반 19분 교체로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누볐다. 도르트문트는 0-4로 대패를 당했다. 하지만 빅클럽을 상대로 한 비중 높은 경기에서 지동원은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슈퍼컵 결승에서 지동원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무래도 우승이 달린 중요한 경기서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선수를 투입하기는 어려웠다. 대신 지동원은 입단 후 처음 우승의 맛을 보며 명문클럽 도르트문트의 일원이 됐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클롭 감독은 지동원에게 ‘슈퍼지’, ‘굿지’ 등의 별명을 붙여주면서 친근감을 표현했다. 평소 유쾌한 성격의 클롭 감독은 지동원이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줬다. 이를 반영하듯 클롭 감독은 지동원을 꾸준히 교체멤버로 투입하며 실전감각을 익히도록 했다.


이 때 지동원은 부상이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냉정히 말해 지동원은 도르트문트의 핵심전력이 아니다. 지동원이 새 팀에서 뭔가 보여주려는 조급증 때문에 복귀를 서두를 경우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지동원은 충분히 몸을 정상으로 만든 뒤 분데스리가 출전을 엿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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