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김신욱, 일주일 만에 '진검승부' 하자

이동국-김신욱, 일주일 만에 '진검승부' 하자

2014.07.23. 오전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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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K리그 최고 공격수 이동국(34, 전북)과 김신욱(26, 울산)이 일주일 동안 제대로 칼을 갈고 다시 붙는다.


전북 현대는 23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홈팀 울산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7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은 불과 일주일전 같은 장소에서 FA컵 16강전을 치렀다. 당시 이상협과 한교원의 연속골이 터진 전북이 울산을 2-1로 제압했다.


전반전을 1-1로 비긴 양 팀은 후반 15분 한교원의 골로 균형이 무너졌다.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조민국 감독은 후반 19분 김신욱을 넣어 승부를 걸었다. 전북 역시 이동국과 레오나르도를 투입해 맞불을 놨다.


하지만 뒤늦게 투입된 선수들은 몸이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월드컵에서 발목부상을 입은 김신욱은 전날 겨우 팀 훈련에 합류한 상태였다. 이동국 역시 연일 치른 강행군 탓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결국 두 선수는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후 두 선수는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동국은 지난 20일 상주전에서 1골, 2도움으로 절정의 활약을 펼쳤다. 노장 골키퍼 최은성의 은퇴를 기념하듯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동국은 K리그 세 번째로 60득점-6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클래스를 뽐냈다.


김신욱도 살아났다. 울산은 지난 19일 경남과의 원정경기서 김신욱의 프리킥 결승골이 터지면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7월 1무 3패의 지독한 부진을 씻고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제 문제는 전북전이다. 울산은 진검승부로 맞붙을 전북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야 K리그 올스타 휴식기에서 팀을 재정비할 수 있다.


두 팀의 재대결의 열쇠는 역시 이동국과 김신욱이 쥐고 있다. 이번에는 두 선수 모두 선발로 투입될 전망이다. 둘 중 한 명이 선취골을 넣는 팀이 경기를 지배하며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나란히 7골씩을 터트린 두 선수는 9골의 이종호(22, 전남), 8골의 김승대(23, 포항)를 바짝 추격중이다. 과연 K리그 최고 골잡이는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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