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볼튼의 고민, 주자니 아깝고…

'이청용' 볼튼의 고민, 주자니 아깝고…

2014.07.22. 오전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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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볼튼이 팀의 기둥 이청용의 거취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더기 프리드먼 볼튼 감독이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이청용의 거취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 2009년 여름 볼튼으로 이적해 5년간 활약했다. 올 시즌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있다. 이적료를 챙겨야 하는 볼튼으로서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를 떠나 더 큰 꿈을 꾸려는 이청용으로서나 이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 다만 볼튼은 팀의 핵심 선수로 꾸준히 활약했던 이청용을 보내자니 당장 떠안을 전력 손실에 고민을 멈추지 않고 있다.

프리드먼 감독은 21일 볼튼 지역지 볼튼 뉴스와 인터뷰서 "최고의 선수들과 계약하기를 원한다"면서도 "다만 마르코스 알론소의 이적을 되돌아 봐야 한다. 우리는 그를 리그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만들었지만 그를 놓아주면서 금전적인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청용 역시 비슷한 케이스다. 볼튼이 올 시즌 이청용과 함께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룰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팀의 주축 선수를 내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프리드먼 감독은 일단 잔류보다는 이적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혼란스럽지만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에 놓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포지션에 돈을 쓸 여유가 있는지 고려해야 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김보경의 소속 팀인 카디프 시티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카디프는 EPL 승격 첫 해였던 지난 시즌 강등의 철퇴를 맞았다. 걸림돌은 이적료다. 볼튼은 이청용의 최소 이적료로 200만 파운드(약 35억 원)을 책정했다. 문제는 이청용에게 그만한 액수를 지불할 구단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청용은 최근 끝난 2014 브라질 월드컵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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