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협, "스콜라리, 감독 계속 맡는다"

브라질 축협, "스콜라리, 감독 계속 맡는다"

2014.07.12. 오전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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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브라질 축구협회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6) 대표팀 감독을 옹호했다.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브라질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서 열린 독일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7로 대패를 당했다.

자국에서의 참담한 패배에 많은 브라질 팬들이 축구 팀을 비난했다. 나라 곳곳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만큼 브라질의 대패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대표팀을 이끈 스콜라리 감독은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브라질인들은 벌써 스콜라리 감독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 축구협회는 스콜라리 감독이 유임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마르코 폴로 델 네로 브라질 축구협회 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콜라리 감독은 남을 것이다. 전술적으로 실수가 있었고, 그건 문제다. 하지만 모두가 실수를 저지른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중요한 건 그가 지금까지 잘 해왔다는 것이다. 월드컵 준비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스콜라리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르코 폴로 회장과 이사회가 논의를 할 것이고,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 그들이 내 일에 대해 어떤 것이 옳았고 잘못됐는지 판단할 것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티아구 실바는 “우리는 스콜라리 감독을 믿는다. 반 년 동안 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발전했다. 그의 실수든, 어떤 이유로든 무조건 비난해서는 안 된다. 실수에는 모두가 책임이 있다”며 스콜라리 감독을 옹호했다.

한편 브라질은 13일 네덜란드와 3·4위전 경기를 펼친다. 브라질은 이미 우승을 놓쳤으나, 준결승전에서의 비극적인 패배를 잊기 위해서는 이 경기 역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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