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대회 최고 선수, 메시 아닌 로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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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2. 오전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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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이제 3·4위전과 결승전, 딱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개인 수상 후보도 모두 발표된 가운데 조세 무리뉴 감독은 아르연 로벤(30, 네덜란드), 마누엘 노이어(28, 독일), 폴 포그바(21, 프랑스)를 각 부문 수상자로 예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2일(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아디다스 골든볼’ 후보 10명을 비롯, ‘아디다스 골든글로브’, ‘현대 영플레이어’ 후보를 발표했다. FIFA 기술그룹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경기력을 토대로 선정된 이 후보들은 이제 기술위원들과 언론인 투표를 기다린다. 최종 결과는 14일 열릴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이후 곧바로 공개될 예정이다.

역대 사례를 보면 결승전 이전에 투표를 마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 변수가 적지 않다. 우승팀과 관계없이 4강까지의 경기력만 보고 투표를 하는 이들도 많다는 이야기다. 결국 4강까지의 경기력이 투표 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골든볼(최우수선수) 후보는 쟁쟁하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브라질)를 비롯, 5경기에서 6골을 기록한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로벤 등 대회 최고의 선수들을 총망라되어 있다. 결승에 오른 독일은 네 명의 후보자(후멜스, 크로스, 람, 뮐러)를 배출했다.

이에 대해 무리뉴는 12일 <야후스포츠>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는 로벤이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였던 것 같다. 마지막 경기까지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 경기도 위축되는 것 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라며 메시, 네이마르보다는 로벤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로벤은 왕성한 활동량과 폭발적인 스피드, 그리고 특유의 왼발을 앞세워 3골을 기록했다.

한편 무리뉴는 최고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로브 후보로 노이어를 예상했다.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결승까지 뛰는 노이어의 확률이 좀 더 높다는 것이었다. 무리뉴는 “만약 노이어가 지금까지처럼 결승에서도 견고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가 최고 골키퍼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플레이어상에서 라파엘 바란(프랑스), 멤피스 데파이(네덜란드)와 경쟁하는 포그바에 대해서는 “그가 다음 월드컵 최고의 선수가 될 자질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전망을 드러냈다. 무리뉴는 이번 월드컵 전반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잉글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수많은 강호들이 예상치 못한 탈락을 맛봤지만 환상적인 대회였다고 생각한다. 코스티리카, 콜롬비아, 칠레, 미국, 알제리 등이 이 아름다운 월드컵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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