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K리그 최고 선수 유럽에선 B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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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1. 오전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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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B급 발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45)이 공식 사퇴 기자회견에 B급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홍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을 참가하기 전에 희망을 드리겠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실망만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오늘로 이 자리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지금까지의 1년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남은 반년은 어떻게 끌어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아직까지는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사퇴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예선전을 거치지 않은 감독이었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 처음 취임했을 때 팀의 골격을 짜기 위해 아는 선수를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홍 감독은 선수 선발에 대해 "국내 다른 선수들과 많은 비교를 해봤는데 2012년 올림픽 선수들을 객관적으로 놓고 평가했을 때 그 선수들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어 "지난해 7월과 올 1월 국내 선수를 대상으로 훈련을 하고 경기를 치렀다. 유럽에 있는 선수들과 국내파를 많이 비교했다"며 "K리그서 최고의 선수들이라면 유럽에서는 B급일 수밖에 없다. A급 선수가 유럽에 가서 경기를 못 뛰고 K리거는 경기는 뛰지만 그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했을 때 어떻게 구성을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선수만 데리고 월드컵에 가는 감독은 없다. 더 철저히 검증했고 냉정하게 판단했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있다. 외부에 좋지 않게 비치는 것은 내 실수지만 의리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명보 B급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홍명보 B급 발언, 저게 감독으로서 할 말인가" "홍명보 B급 발언, 사퇴하는 자리에서도 논란 투성이다" "홍명보 B급 발언, 그냥 개념에 문제가 있는 듯" "홍명보 B급 발언, 사퇴할거면 조용히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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