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선제골' 한국, 아쉬운 1-1 무승부

'이근호 선제골' 한국, 아쉬운 1-1 무승부

2014.06.18.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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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쿠이아바(브라질), 허종호 기자] 한국이 이근호(29, 상주 상무)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러시아와 1-1로 비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러시아와의 H조 첫 경기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23분 터진 이근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28분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첫 승이 눈앞에 있던 한국은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의 월드컵 개막전 4연승도 아쉽게 불발됐다.


베스트11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박주영이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좌우날개로 손흥민과 이청용이 출격한다. 중앙에서 구자철이 공격을 돕는다. 기성용과 한국영은 수비형 미드필드를 맡는다. 포백은 윤석영-김영권-홍정호-이용이 나섰다. 가장 치열했던 우측풀백에서 김창수 대신 이용이 선발로 나온 것이 특이사항이다.


초반 기싸움에서 한국은 밀리지 않았다. 손흥민과 이청용이 러시아 측면을 잘 공략했다. 전반 8분 러시아는 첫 코너킥을 막아낸 한국은 역습에 나섰다. 전반 9분 이청용이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지만 박주영의 발에 닿지 않아 슛을 하지 못했다. 전반전 한국이 갖은 가장 결정적 기회였다.


전반 11분 손흥민은 한국의 첫 슈팅을 날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반 13분 드리블을 하는 상대 사메도프를 뒤에서 발로 걸어 넘어뜨렸다. 손흥민은 옐로카드를 지적받았다. 이어 전반 30분 공을 잡은 사메도프에게 기성용은 강력한 태클을 걸어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전 32분 구자철은 문전 혼전상황에서 왼발 강슛을 날렸다.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박주영이 쏜 슛도 벗어났다. 손흥민은 전반 38분 개인기에 이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불발됐다. 한국의 골 결정력이 아쉬운 순간이다. 결국 한국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 한국과 러시아는 결정적 슈팅을 주고 받았다. 후반 5분 구자철과 기성용이 날린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전반 8분 코너킥을 얻었지만 기성용의 킥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후반 11분 박주영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해 승부수를 걸었다.


이근호는 투입 후 첫 슈팅에서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국은 월드컵 개막전 4연승을 거둘 확률이 높아졌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27분 가벼운 부상을 당한 홍정호는 빼고 황석호를 투입하면서 한 골 승부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29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교체로 들어온 케르자코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비수들의 문전처리가 확실하지 않았던 것이 실점의 빌미를 줬다. 한국은 끝까지 결승골을 뽑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결정적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


비록 첫 승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은 4-0으로 패한 가나전보다 훨씬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남은 알제리전(23일)과 벨기에전(27일)의 전망도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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