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路] 홍명보호, 브라질행 첫 걸음은 213개의 짐 옮기기

[브라질路] 홍명보호, 브라질행 첫 걸음은 213개의 짐 옮기기

2014.05.31.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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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마이애미(미국), 허종호 기자] 홍명보호가 브라질에서의 성공을 위한 첫 걸음으로 미국 마이애미에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가볍지 않았다. 홍명보호와 함께 도착한 짐만 213개였다. 튀니지전 패배로 인해 어깨에 짊어진 부담감 만큼이나 무거운 짐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 들어섰다. 결코 쉽지 않은 마이애미행이었다. 지난 28일 튀니지전에서 패배하며 출발부터 난항을 겪은 대표팀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인천공항을 나섰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미국 시카고를 거쳐 마이애미에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은 21시간여. 장시간 비행 후 마이애미에 도착한 선수단은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선수단만 도착한 것은 아니다. 선수단이 사용할 옷과 식료품도 함께 했다. 브라질 월드컵까지 최소 한 달여를 지내야 하는 만큼 양은 엄청났다. 전날 대표팀이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에 실은 짐의 갯수는 무려 213개였다. 선수들의 유니폼과 훈련 장비, 의료 장비, 기타 물품 등 엄청난 양의 가방과 상자들이 즐비했다.

문제는 213개의 짐을 두 차례나 보내야 했다는 것. 마이애미 도착 전 시카고를 경유한 대표팀은 시카고에서 213개의 짐을 다시 부쳐야 했다. 너무 많은 양의 짐 때문에 대표팀의 지원스태프들은 수량을 몇 차례나 확인 하고 다시 부치느라 애를 먹었다.

노력 만큼 비용도 만만치 않다. 대표팀이 국적기를 사용한 탓에 적지 않은 할인 혜택을 보았지만, 1000만 원을 웃도는 추가적인 운송료를 피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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