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이 꼽은 '맨유' 박지성 베스트5

英 언론이 꼽은 '맨유' 박지성 베스트5

2014.05.16.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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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박지성(33, 아인트호벤)의 은퇴소식에 영국 언론들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시절 맹활약한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14일 오전 수원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월 결심을 굳혔다.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무릎이 더 이상 버티지 모할 것 같다. 팀에 돌아가서도 더 이상 활약하지 못할 것 같아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영국 언론 ‘왓컬처닷컴’은 16일 맨유시절 박지성의 베스트5를 꼽았다. 이 매체는 “지난 2005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400만 파운드(약 69억 원)에 박지성과 계약했다. 그는 2012년 퀸스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할 때까지 4번의 리그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성은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는 넘치는 체력과 조용하고 잘난 체하지 않는 성격으로 팬들에게 사랑받았다”고 묘사했다. 다음은 이 매체가 꼽은 박지성 베스트5다.

5. 맨유 주장완장을 찬 최초의 아시아 선수

2005년 챔피언스리그에서 박지성은 라이언 긱스를 대신해 주장완장을 찼다. 맨유 역사상 비유럽 선수가 주장을 맡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박지성은 아시아출신 선수가 유럽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표준을 제시했다. 그는 아시아대륙 최고의 선수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4.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첫 번째 아시아 선수

2008년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박지성은 뛰지 못했다. 하지만 박지성도 메달을 받았다. 1년 뒤 박지성은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서 뛰었지만 팀은 0-2로 졌다.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 우승경험을 가진 최초의 아시아 선수다. 아울러 박지성은 한국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3. 한국 선수, 맨유 1호골

박지성은 맨유에서 205경기를 뛰면서 27골을 넣었다. 특히 2005년 12월 20일 리그컵 5라운드 버밍험 시티를 상대로 2-0으로 앞서는 결승골을 넣었다. 박지성의 데뷔골이었다. 맨유는 3-1로 이겼다. 이 골을 시작으로 박지성은 역사를 써내려갔다.

2. 라이벌들을 무너뜨린 한 방

큰 경기에 강한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의 신뢰를 받았다. 2008-2009시즌 박지성은 라이벌 첼시와의 대결에서 0-0 균형을 무너뜨리는 결승골을 터트렸다. 2010년에는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무너뜨리는 역전 헤딩슛을 넣기도 했다.

1. 첼시를 격파한 챔피언스리그 8강

2011년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맨유는 첼시와 만났다. 디디에 드록바의 골로 첼시는 1-1로 따라붙었다. 박지성은 팀이 3-1로 앞서는 쐐기골을 터트려 맨유의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게 1-3으로 졌다. 하지만 박지성의 팀에 대한 공헌은 대단했다. 맨유 팬들은 박지성과 함께한 추억에 대해 항상 감사하며 그의 은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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