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WC, 오랫동안 바라고 기다렸다"

이근호, "WC, 오랫동안 바라고 기다렸다"

2014.05.09.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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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희선 기자] "오랫동안 바라고 기다렸던 일이었다."

간절히 바라던 월드컵 티켓을 거머쥔 이근호(29, 상주 상무)가 4년 전 아픔을 지우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23인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 오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풋살구장에서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변은 없었다. 예상했던 이들이 대부분 브라질행 티켓을 잡았다. 주축은 역시 해외파다. 17명이 브라질 땅을 밟는다. 23명 중 2/3가 넘는 수치다. 그 중 유럽파만 9명이다. K리거는 6명이 홍心을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도 '태양의 아들' 이근호가 눈에 띈다.

이근호에게 2010 남아공월드컵은 아픔의 무대였다. 월드컵 출전이 유력했지만 최종명단 발표 직전 슬럼프에 빠졌다. 결국 허정무 감독은 최종명단에서 이근호를 제외했고, 그는 4년을 절치부심하며 기다려 마침내 꿈을 이뤘다.

이근호는 소속팀 상주를 통해 "오랫동안 바라고 기다렸던 일이었다. 발탁이 되어서 기쁘고 꿈같은 일이 이루어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한 후 "월드컵 대표에 뽑힌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 자리가 내 개인의 영광을 위한 자리가 아니고 한국의 모든 축구 선수들과 국군장병을 대표해서 가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상주 소속 선수로서의 굳은 결의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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