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파로프, “박종환 감독, 왜 날 미워했는지 몰라”

제파로프, “박종환 감독, 왜 날 미워했는지 몰라”

2014.05.03.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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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성남, 서정환 기자] 박종환 전 성남 감독의 봉인에서 해제된 제파로프(30, 성남)가 그간의 마음고생을 드러냈다.


성남은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1라운드에서 후반 30분 터진 정선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항을 3-1로 눌렀다. 제파로프는 전반전 페널티킥을 선제골로 연결하며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또 그는 후반 추가시간 김태환의 골도 어시스트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꼽힌 제파로프는 쌓인 것이 많은 표정이었다. 그는 “오늘 플레이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작년 우승팀이자 강팀을 이겨서 매우 기쁘다. 팀과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행복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겼다.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기뻐했다.


박종환 감독 시절 제파로프는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박 감독은 “제파로프는 선수도 아냐”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박 감독이 사퇴하자 제파로프는 SNS에 “좋은 소식”이라고 올리며 감정을 표출했다.


제파로프는 “박종환 감독이 물러난 것은 내 결정이 아니었다. 박종환 감독이 왜 날 미워하고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면담할 때는 나보고 좋은 선수라고 했다. 나이 많은 감독을 존경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 말을 안했다”면서 섭섭함을 드러냈다.


경기에 뛰지 못할 때 마음고생을 물었다. 제파로프는 “많은 코치들이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 난 그냥 내 할 일을 하면서 경기를 이기려고 할 뿐이다. 훈련이 잘되면 경기가 잘된다. 이상윤 코치의 훈련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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