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끌미끌' 정대세, 슈퍼매치 패배에 애써 '침착'

'미끌미끌' 정대세, 슈퍼매치 패배에 애써 '침착'

2014.04.2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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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그저 승점 3점일 뿐이다".

정대세는 너무나도 아쉬웠다. 올 시즌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정대세는 비가 오니 흔들렸다. 28일 수원에서 열린 올 시즌 첫 슈퍼매치서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못한 정대세는 부담이 컸다.

그동안 정대세는 비만 오면 흔들렸다. 지난해의 아픈 기억도 있다. 4월 열린 가시와와 ACL 경기서 2개의 PK를 실축했다. 비단 PK실축 뿐만 아니라 상대 문전에서 자꾸 넘어졌다. 비가 온 관계로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당시 정대세의 플레이는 만족할 만한 것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반 36분 산토스가 오른쪽 돌파 후 문전으로 달려들던 정대세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 줬다. 하지만 그는 순간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하고 넘어졌다. 공격수로서 해서는 안될 플레이였다.

또 전반 41분에는 김두현이 빼준 볼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잡아내려 했지만 축구화 뒤에 맞고 말았다. 집중력이 꽤나 흔들린 모습이었다.

특히 그는 후반 초반에도 넘어졌다. 볼을 소유하지 않은 상황서도 넘어지며 수원팬들의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정대세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저 한 경기일 뿐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 정대세는 경기 후 "라이벌에게 패했지만 다른팀과 경기서 잃은 승점 3점과 같다"면서 "지금까지 하던대로 다음 경기서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 평소처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정대세는 경기 막판 정확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열린 2번째 슈퍼매치서 폭발적인 능력을 선보인 그였기 때문에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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