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흐 이어 테리까지' 첼시, 줄부상

'체흐 이어 테리까지' 첼시, 줄부상

2014.04.23. 오전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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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첼시에 때 아닌 부상경계령이 발령됐다.

첼시는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홈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양 팀은 오는 5일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첼시는 악재가 이어졌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쳐내고 착지하던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라울 가르시아와 뒤엉켜 등부터 떨어지면서 오른쪽 팔꿈치에 부상을 당했다. 고통을 호소한 체흐는 직접 교체사인을 냈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그만큼 체흐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는 의미였다.

급하게 투입된 골키퍼 마크 슈월처는 후반전 가비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첼시에서 체흐가 차지하는 리더십과 정신적인 부분은 대체 불가였다. 원정경기를 치르는 첼시는 주전 수문장이 빠져 불안한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불운은 계속됐다. 후반 23분 첼시 수비의 핵인 존 테리는 코너킥 상황에서 동료 다비드 루이스의 발을 밟고 왼쪽 발목이 뒤틀렸다. 결국 테리는 안드레 슈얼레와 교체됐다.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해 결승골을 기대했지만 첼시는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체흐와 테리는 첼시를 대표하는 백전노장으로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만약 두 선수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2차전에 나올 수 없다면 첼시의 UCL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빨간불이 켜지게 된다. 체흐와 테리의 부상은 2차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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