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4월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

제라드, "4월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

2014.04.14. 오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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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34)가 화제다.

브렌단 로저스 감독이 지휘하는 리버풀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맨시티와 홈경기서 혈투 끝에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최근 10연승 및 15경기 연속 무패(13승 2무)행진을 달리며 승점 77점을 기록,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첼시와 격차를 2점 차로 유지한 리버풀은 지난 1989-1990시즌 이후 24년 만의 리그 정상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리버풀의 살아 있는 역사 제라드가 주인공이 됐다. 축구 통계 전문인 후스코어드 닷컴은 이날 경기 후 제라드에게 양 팀 통틀어 세 번째로 높은 평점(8.15점)을 부여했다. 제라드는 이날 양 팀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패스성공률(90%)을 기록했다. 또 제라드는 1-0으로 살얼음 리드를 잡고 있던 전반 26분 자로 잰 듯한 코너킥 크로스로 마르틴 스크르텔의 헤딩 추가골을 도우며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제라드는 지난 1998년 리버풀의 빨간 유니폼을 입은 뒤 16시즌 동안 대표적인 '원클럽맨'으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리그 우승컵은 단 한 번도 들어올리지 못하며 비운의 사나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제라드는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월은 내가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가장 큰 한 달이 될 것이다.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면서 "그간 리버풀에서 보낸 시간은 굴곡이 많았다. 다만 지금은 매 순간이 즐겁다"고 말했다.

제라드는 또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우리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며 "특히 초반 30분에서 35분 정도 리그 최고의 팀을 완전히 무너트렸다"고 말했다.

제라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라드, 정말 소름끼친다", "제라드, 정말 대단하다", "제라드, 최고다", "제라드, 역시 영원한 캡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

<사진>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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