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멕시코 공격진에 속수무책...집중력 문제 노출

한국, 멕시코 공격진에 속수무책...집중력 문제 노출

2014.01.30. 오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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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한국(FIFA랭킹 53위)이 집중력에 허점을 보이며 멕시코(21위) 공격수들에게 속수무책 무너졌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지난 26일(32위)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서 승리를 했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미국 전지훈련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초반 한국은 멕시코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두들기며 우위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멕시코의 공격이 거세졌다. 전반 중반부터는 멕시코의 확실한 우위였다. 오리베 페랄타의 선제골이 시작이었다. 페랄타는 미구엘 폰세의 크로스를 받아 터닝슛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쉬운 장면이었다. 중앙 수비수 강민수는 페랄타를 제대로 마크했지만 순간적인 움직임을 놓치며 완벽한 기회를 제공하고 말았다.

추가골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46분 프리킥 상황에서 한국 수비진은 뒤에서 침투하는 알란 풀리도의 순간적임 움직임을 놓쳤다. 그 전에 프리킥을 제대로 처리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침투하는 풀리도를 놓쳤다는 점이다. 끝까지 상대 선수에게 집중하지 못한 것이 결국에는 실점으로 연결된 셈이다. 후반 41분과 후반 44분 나온 풀리도의 연속골도 궤를 같이 한다.

한국은 코스타리카(32위)와 평가전에서는 무실점 수비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코스타리카와 멕시코의 차이는 확실했다. 측면 침투의 속도 물론 문전에서의 해결 능력, 선수 개개인의 능력 에서 멕시코가 코스타리카보다는 한 수 위였다. 특유의 개인기가 뛰어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한국은 멕시코전에서 보인 취약점을 반드시 보강해야 한다. 특히 문전에서의 집중력은 확실히 더욱 높여야 한다. 오는 2일 상대할 미국에서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인 미국은 FIFA랭킹 14위의 강국이다. 월드컵 예선에서 코스타리카와 멕시코를 압도했던 전력이다. 한국이 마지막 평가전에서 만족할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멕시코전 패배를 곱씹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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