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비매너골, 英 언론도 주목…"오베르마스와 유사"

시리아 비매너골, 英 언론도 주목…"오베르마스와 유사"

2014.01.21.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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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마크 오베르마스의 논란 많은 득점과 유사"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시이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8강전 시리아와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와 황의조(성남)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2-0 리드를 잡아 여유롭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시리아의 비매너골로 인상을 찌푸리게 됐다. 후반 추가 시간 수비수 황도연의 부상으로 한국은 공을 밖으로 걷어냈지만, 시리아는 즉시 경기를 재개해 마르드키안이 비매너 플레이를 선보여 한 골을 만회했다.

시리아의 비매너골은 경기 결과를 뒤집을 수 없었지만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심지어 골을 허용한 한국 내에서만이 아니라 대회와 무관한 영국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이 시리아로부터 아스날과 같은 스포츠맨답지 않은 골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메트로'는 1998-1999 아스날과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FA컵 5라운드서 나온 오베르마스의 득점이 마르드키안의 득점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셰필드는 부상자가 발생해 공을 경기장 밖으로 걷어냈고, 경기가 재개되자 아스날로부터 공을 돌려 받으려고 했다. 하지만 아스날은 공을 돌려주지 않고 그대로 공격을 진행해 카누의 크로스에 이은 오베르마스의 득점으로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스포츠맨십에 저촉된 탓에 논란이 거세지자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재경기를 제안했고, FA가 받아들이면서 다시 경기가 열렸다. 아스날은 재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FA컵 6라운드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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