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아들 버럭, "기성용 끔찍한 태클에 선수 다쳐"

퍼거슨 아들 버럭, "기성용 끔찍한 태클에 선수 다쳐"

2013.09.27. 오전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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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알렉스 퍼거슨의 아들 대런 퍼거슨이 기성용(24, 선덜랜드) 때문에 단단히 화가 났다.

기성용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털 원 컵 3라운드(32강) 피터보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피터보로의 감독은 다름 아닌 ‘맨유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의 아들 대런 퍼거슨이다.

의욕이 넘쳤던 기성용은 전반 7분 상대공격수 리 톰린에게 거친 백태클을 걸었다. 기성용은 즉각 옐로카드를 받았다. 톰린은 부상으로 교체됐다. 톰린은 이 때문에 앞으로 몇 경기는 나설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역지 ‘피터보로 텔레그래프’는 27일 기성용의 태클로 대런 퍼거슨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고 보도했다. 퍼거슨은 “끔찍한 태클이었다. 축구에서 이런 플레이는 나와서는 안 된다”며 기성용에게 화를 냈다. 이어 “리의 발이 심하게 꺾이면서 신경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부상경과는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선덜랜드 선수들은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이 경질된 후 첫 경기를 치렀다.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의욕이 과했던 것. 기성용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상대팀 입장에서는 기성용의 태클로 핵심선수를 잃은 것이 사실이다. 기성용의 절친 이청용은 2년 전 톰 밀러의 ‘살인 태클’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쉰 적이 있다. 경우는 다르지만 축구에서 깊은 태클은 항상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퍼거슨은 “톰린은 좋은 선수다. 이제 남은 선수들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부상도 축구의 일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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