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이대호도 OK? 국대 타선 힘 붙는다

[프리미어12] 이대호도 OK? 국대 타선 힘 붙는다

2015.11.05. 오전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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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이 첫 평가전에서 투타 양 면에서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부상 우려를 낳았던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무리없이 한 타석을 소화하며 팀 타선의 전망을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에 힘입어 6-0 영봉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전력을 꾸릴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 특히 지난 10월 31일까지 한국시리즈가 차리면서 핵심 선수들의 합류가 늦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이대호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대호의 손바닥 부상이 문제였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를 치르는 동안 오른 손바닥 부상을 당했다. 당장 평가전 출전은 어려웠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4일 경기에 앞서 이대호에 대해 “한 타석 정도는 소화 가능 할 것 같다. 훈련을 마치고 상태를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대호는 정상적으로 한 타석을 소화했다.

이대호는 팀이 6-0으로 앞선 7회말 나성범을 대신해 대타로 들어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범타였으나 이대호의 배트에 정확히 맞은 타구는 중견수 오른쪽 방면으로 제법 강하게 날아갔다. 타이밍이 나쁘지 않다는 증거. 한 타석만을 소화한 이대호지만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어보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아프다는 보고는 없다. 숙소에 들어가서 최종적으로 컨디션을 보겠다. 지금까지 이야기 없는 것을 보면 큰 이상은 없어 보인다. 내일까지 이상이 없다면 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대로 이상이 없다면 5일 쿠바와의 슈퍼시리즈 2차전에선 선발 1루수로 나갈 수도 있는 상황. 이대호가 선발 라인업에 합류한다면 대표팀 타선에는 힘이 더 붙게 된다.

4일 쿠바전에서도 야수들은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이용규-정근우의 테이블세터는 안타 1개씩을 기록했고, 적극적인 주루로 쿠바 야수들을 괴롭혔다. 한국시리즈까지 치렀던 김현수가 2안타, 민병헌이 2안타 1타점, 허경민이 1안타로 좋은 감을 이어갔다. 모든 선수가 선발로 나오지 못하더라도 경기 중후반 쏠쏠한 활약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6번 나성범이 2안타 등으로 좋은 모습. 4번 박병호의 무안타 3삼진이 다소 아쉬웠다.

이제 앞으로 타선을 어떻게 꾸릴지도 대표팀의 과제다. 쿠바와의 1차전에선 김현수-박병호-손아섭이 클린업 트리오로 나섰으나 충분히 변화도 가능하다. 어찌 됐든 타자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공격력만큼은 큰 걱정이 없어 보인다. 다만 쿠바 투수들과 달리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일본 투수들을 어떻게 상대하느냐가 관건이다. 당장 슈퍼시리즈 2차전에서 이대호가 선발로 가세한 타선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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