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시리즈] ‘철벽 마운드+12안타’ 한국, 쿠바에 고척돔 개장 완봉

[슈퍼시리즈] ‘철벽 마운드+12안타’ 한국, 쿠바에 고척돔 개장 완봉

2015.11.04. 오후 9: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슈퍼시리즈] ‘철벽 마운드+12안타’ 한국, 쿠바에 고척돔 개장 완봉_이미지
AD

[OSEN=고척, 김태우 기자] 한국이 프리미어12를 앞둔 쿠바와의 리허설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고척스카이돔 개장 경기에서 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선사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마운드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묶어 6-0으로 완승했다. 2008년 이후 첫 쿠바와 대결한 대표팀은 이날 공수 양면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선발 김광현은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리허설을 마쳤고 4회 등판한 이대은은 4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는 역투를 펼치며 이날 승리를 따냈다. 8회 등판한 정우람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 조무근 임창민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쿠바에 2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된 타선도 12안타를 때렸다. 홈런은 없었지만 김현수 나성범 민병헌이 멀티히트를 때렸다. 볼넷도 5개를 골라내는 등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을 조율했다.

한국이 1회부터 3점을 뽑으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국은 2사 후 김현수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쿠바 배터리가 박병호를 1회부터 고의사구로 거르는 강수를 썼으나 오히려 한국에는 기회였다. 2사 1,2루에서 손아섭이 중전 적시타를 쳤고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나성범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며 2점을 뽑았다.

한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황재균과 강민호가 연속 볼넷을 고르며 밀어내기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쿠바는 선발 예라를 ⅔이닝 만에 내리고 두 번째 투수 몬티에트를 투입하고서야 1회를 마칠 수 있었다. 이후로는 힘겨루기가 계속됐다. 쿠바는 몬티에트가 3⅓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국은 선발 김광현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에 이어 두 번째 투수 이대은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며 쿠바 타선을 봉쇄했다.

추가점은 5회 나왔다. 쿠바 세 번째 투수 베탄쿠르트가 올라오자 한국은 김현수가 다시 물꼬를 텄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기세를 올렸다. 박병호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간 김현수는 손아섭 타석 때 나온 폭투 때 홈을 밟았다. 한국은 두 번째 투수 이대은이 4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역투를 이어가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갔다.

이대은이 든든히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대표팀 타선은 6회 2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경기에 마침표를 찍기 시작했다. 1사 후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나갔고 정근우가 중전안타를 쳤다. 여기서 이용규가 3루까지 내달렸고 1루 주자 정근우의 움직임을 묶어 두려던 쿠바 내야진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이용규가 그대로 홈을 밟았다. 대표팀은 이날 첫 타석을 맞이한 민병헌이 1·2루간을 빼는 적시타를 쳐내며 6-0까지 달아났다. 대표팀은 8회 정우람이 올라 1이닝을 지웠고 9회에는 조무근과 임창민이 이어 던지며 영봉승을 완성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