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박병호 최대 6500만 달러...PIT 감당 힘들다”

美언론, “박병호 최대 6500만 달러...PIT 감당 힘들다”

2015.11.03. 오전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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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세호 기자] 데려오고는 싶은데 돈이 부족하다. 박병호 영입을 바라보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 효과의 역풍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스포츠 칼럼리스트 존 페로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박병호가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을 확률이 낮다고 주장했다. 박병호가 피츠버그에 필요한 선수지만, 피츠버그가 박병호의 몸값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먼저 페로토는 “피츠버그는 올 겨울 1루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페드로 알바레즈가 팀에서 가장 많은 27개 홈런을 쳤으나, 에러도 23개였다. 알바레즈는 다른 팀 1루수에 두 배에 달하는 에러를 범했다”며 “박병호의 기록을 보면 눈이 튀어나온다. 박병호는 올해 KBO리그에서 타율 3할4푼3리 53홈런 146타점 OPS 1.150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홈런 52개를 쳤었다”며 피츠버그에 박병호가 필요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이어 “박병호는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와 연결고리가 있다. 강정호는 최초로 메이저리거가 된 KBO리그 출신 야수다. 올해 훌륭한 루키시즌을 보냈는데, 강정호와 박병호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오랫동안 동료로 지냈다”면서 “강정호는 지난해 피츠버그와 4년 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포스팅비용은 500만2015달러였다. 그런데 강정호의 성공이 박병호가 피츠버그로 오기 힘들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정호가 성공하면서 박병호를 포함한 KBO리그 선수들의 몸값도 올라가기 때문이다”고 썼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절반 이상이 박병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예상 몸값으로 포스팅비만 1000만 달러에서 1500만 달러, 연봉은 5년 4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다”면서 “피츠버그는 올 겨울 선발투수부터 구해야 한다. A.J 버넷이 나간 자리를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J.A 햅과의 연장 계약도 체결해야하는 상황이다.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에게 선발투수와 박병호를 모두 잡을만한 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피츠버그는 현재 알바레즈 외에도 1루수로 기용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 1루수 마이클 모스와 계약이 진행 중이고, 유망주 조시 벨도 있다”며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박병호가 함께 뛰는 내야진을 구상하고는 있지만, 이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박병호의 행선지를 두고 세인트루이스, 보스턴, 텍사스 등이 예상되고 있다. 세 팀 모두 거포 1루수가 필요하고, 피츠버그보다 많은 돈을 쓸 수 있다. 만일 박병호가 페로토의 예상대로 계약을 체결한다면, 박병호의 계약은 류현진 계약(포스팅비용 2570만 달러, 연봉 총액 6년 3600만 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다. 박병호 포스팅 결과는 오는 8일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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