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NLWC, 아리에타 맞혀 벤치 클리어링

불타는 NLWC, 아리에타 맞혀 벤치 클리어링

2015.10.08.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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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시즌 내내 으르렁거렸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카고 컵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났고 결국 벤치 클리어링이 터졌다.

8일(이하 한국시간) PNC 파크에서는 피츠버그와 컵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렸다. 98승으로 30개 구단 중 승률 2위를 거둔 피츠버그와 97승으로 3위에 오른 컵스지만 100승을 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때문에 두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렸다.

경기는 컵스의 우세로 진행됐다. 컵스는 카일 슈와버와 덱스터 파울러의 홈런포를 묶어 4점을 냈고, 피츠버그는 상대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에 완전히 가로막혔다.

0-4로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6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조시 해리슨은 아리에타의 투구에 맞고 걸어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만루에서 스탈링 마르테는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7회초 일이 터졌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아리에타가 타석에 등장했다. 그리고 투수 토니 왓슨은 초구를 아리에타 허리 쪽으로 던졌다. 고의성이 엿보인 투구, 양 팀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왓슨의 고의성을 읽을 수 있었던 건 앞서 피츠버그가 아리에타에 2번이나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는 5회 얼굴 쪽으로 날아든 공에 1루까지 걸어나갔었다. 벤치 클리어링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지만, 일촉즉발의 분위기에서 경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 장면은 강정호도 지켜봤다. 강정호는 컵스 크리스 코글란의 태클에 걸려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에 앞서 올 시즌 영웅 가운데 한 명인 강정호를 휠체어에 태운 채 그라운드에 등장시켜 갈채를 받았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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