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LG 8위 쟁탈전, 가을하늘 볼 팀은?

롯데-LG 8위 쟁탈전, 가을하늘 볼 팀은?

2015.07.28.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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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전통의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사직구장에서 제대로 붙는다. 8위 자리를 놓고 주중 3연전을 가진다.

롯데와 LG 모두 8위에 만족할 팀은 결코 아니다. 현재 롯데는 42승 49패로 8위, LG는 40승 49패 1무로 9위에 그치고 있다. 두 팀의 격차는 1경기,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그 어떤 팀이라도 이 시기에 리빌딩을 선언하는 경우는 없다. 10개 팀 가운데 5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KBO리그는 산술적인 가능성이 남아있을 때까지 리빌딩을 선언하지 않는다. 자칫 '시즌 포기'로 해석될 수도 있고, 선수 기용에 한계가 있는 현 시점에서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롯데와 LG 모두 전력투구하고 있다. 현재 롯데는 5위 한화에 5경기 뒤져있다. 잔여일정과 현재 전력 등을 따져봐도 따라가는 게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이종운 감독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LG는 양상문 감독이 젊은 야수들을 적극 기용하고 최근 SK 와이번스와 3: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다음과 같다. 일단 28일 롯데는 우완 송승준을, LG는 루카스 하렐을 예고했다. 송승준은 올해 LG전 1경기에 나와 8이닝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친 바 있고, 루카스는 롯데전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29일 롯데는 송승준, LG는 류제국이 나올 전망이며 30일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 LG는 헨리 소사가 대기하고 있다.

타격은 롯데 우세, 마운드는 LG 우세다. 롯데의 팀타율은 2할7푼6리로 5위, 반면 LG는 팀타율 2할6푼1리로 9위에 머물러 있다. 롯데의 팀홈런은 120개로 리그 2위지만 잠실을 홈으로 쓰는 LG는 홈런 76개로 공동 7위다. 대신 마운드는 LG가 더 좋은데,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4.81로 6위지만 롯데는 5.01로 9위다.

라이벌답게 롯데와 LG는 상대전적도 4승 4패로 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3연전에서도 백중세를 보인다면 현실적으로 두 팀 모두 하위권에서 탈출하기 쉽지 않다. 어느 한 팀이 3연전 싹쓸이를 해야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3연전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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